최근 사진공유 사이트인 ‘트위스티드 시프터’에는 2000년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 푸캉시 인근 고비사막에서 발견된
희귀 운석 ‘푸캉 팰러사이트’가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운석은 우주공간으로부터 지표로 떨어진 암석을 일컫는다. 총 무게가 1003kg에 달하는 이 팰러사이트 운석은 니켈과
철이 섞인 합금 사이에 감람석 결정이 전체에 퍼져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오래 전 우주공간에서 떨어진 희귀 운석들이 속속 등장해 어마어마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따라서 석철 운석의 일종인 팰러사이트로 분류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펠러사이트는 매우 희귀한 종류로 손꼽힌다. 지구로 떨어진 운석 가운데서 1% 정도만이 바로 이 운석인 것으로
알려졌다.
푸캉 팰러사이트는 약 45억 년 전 태양계 형성 당시 지구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런 희귀성 때문인지 가격은 상상을 초월한다. 지난 2008년 미국 뉴욕 본햄 경매장에 420kg 정도의 푸캉 펠러사이트가
등장했는데 그 가치는 200만 달러(약 23억원)를 호가했다. 그러나 당시에는 최종 낙찰자가 없었다.
희귀 운석은 1g당 30~50달러가 나간다. 이중 약 32kg짜리 조각은 연구 목적으로 애리조나 지질 연구소가 소장하고
있다.
한편 최근 스페인에서는 한 형제가 선사시대에 지구로 떨어진 ‘철질 운석’(iron meteorite, 주로 철-니켈 합금으로 이뤄
진 운석)’을 약 30여 년 전인 지난 1980년 스페인 중남부에서 주워 요리에 사용해오다 뒤늦게 세상에 공개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희귀 운석 역시 크기가 100kg에 달해 적어도 가격이 530만달러(약 59억원)는 넘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