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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탐사선 로제타 12일 혜성 착륙 시도

블핵홀 2014. 11. 12. 10:03

유럽 탐사선 로제타 12일 혜성 착륙 시도

   

혜성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 탐사선 로제타호에서 11일(현지시간) 혜성으로

 다리 세개의 로봇 '필레'가 내려지는 모습을 상상한 그림.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유럽의 우주 탐사선이 혜성 표면에 착륙하는 전례 없는 탐사를 시도한다.

유럽우주국(ESA)은 혜성 탐사선 로제타호의 탐사로봇 '필레'(Philae)가 12일(세계 표준시 기준) 목성의 혜성인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이하 67P)에 착륙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혜성(아래)으로 내려져 표본 채취와 사진 촬영 등 임무를 수행할 착륙로봇 '필레'(Philae) 상상도.

 (AP=연합뉴스 자료사진)

 

필레는 세계 표준시 기준으로 12일 오전 8시35분 로제타호를 떠나 약 22.5km를 날아가 오후 3시34분 이 혜성에 내려앉는다.

필레의 착륙 성공 여부는 오후 4시2분(한국시간 13일 오전 1시2분) 알 수 있다.


필레는 혜성에 착륙하고서 곧바로 67P 표면 사진을 촬영해 보낼 예정이다. 또 표면에서 30㎝가량 아래에 있는 토양을

채취해 화학적으로 분석하는 등 적어도 1주일 이상 탐사를 진행한다.

 



혜성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 (AP=연합뉴스 자료사진)

 

 

태양 에너지를 동력으로 쓰도록 태양전지판으로 둘러싸인 필레는 착륙용 다리 3개가 붙어 있다.

앞서 ESA는 필레가 착륙할 혜성 67P 지점을 'J'로 확정해 발표했다.


로제타는 2004년 지구를 떠나 10년 5개월간 지구-태양 거리의 42배가 넘는 64억㎞를 비행해 지난 8월 목성을 도는

 

 67P 혜성의 궤도에 진입했다.


67P 혜성은 마치 고무 오리 장난감처럼 2개의 큰 덩이가 목으로 연결된 모습이어서 '오리 혜성'으로도 부른다.

태양 주위를 6년 반에 한 바퀴씩 돈다.

이 혜성은 초속 18㎞로 움직이며 이 혜성 궤도에 진입한 로제타호의 필레는 시속 3.5㎞로 날아가 앉는다.

'더러운 눈덩이'로 불리는 혜성들은 약 46억 년 전 태양계 형성 당시 모습을 유지하고 있어 로제타호와 필레가 보내오는

자료는 지구가 속한 우주환경이 어떻게 변했는지 알려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