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성(좌측)과 그 위성 유로파(우측). 유로파의 남극 지역에서 치솟는 물기둥을 중심으로 자외선 신호가 밝게 빛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 | [아시아타임즈=이원일 기자] 목성의 위성 유로파에서 거대한 물기둥이 치솟는 현상이 정기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 미국 남서부 연구소(SWRI)의 로렌츠 로트 박사는 12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센터에서 진행 중인 미국 지구물리학 연합(AGU)의 가을 총회에서 관련 내용을 발표했다. 유로파는 표면이 얼음으로 뒤덮혀 있고 그 얼음 밑으로 액체 상태의 물로 이뤄진 바다가 있어 태양계에서 지구를 제외하고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으로 지목되던 곳이다. 로트 박사는 허블 우주망원경(HST)으로 촬영한 유로파의 자외선 방출 패턴을 분석한 결과, 이 위성의 남반구 지역에서 거대한 물기둥 2개가 각각 200km 높이로 치솟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이 지역에서 수소 원자와 산소 원자가 방출하는 특징적인 스펙트럼이 강해지는 징후가 포착됐으며, 이런 물기둥 분출 현상은 특정한 장소에서 발생해 7시간 이상 지속되는 것으로 관측됐다.
▲ 태양(상단 좌측)과 목성(상단 우측)을 배경으로, 얼음에 덮인 유로파의 표면에 난 틈을 따라 물기둥이 분출하고 있는 광경을 그린 연구진의 상상도. | | 연구진에 따르면 이 현상은 유로파가 목성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을 때 발생했으며, 이는 유로파와 목성 사이의 거리에 따라 표면에 덮인 얼음이 갈라지면서 일어나는 현상인 것으로 분석했다. 로트 박사 등이 쓴 연구 논문은 과학 학술지 '사이언스'에 게재가 확정됐으며, 인쇄본 게재에 앞서 주요 논문을 온라인 속보로 미리 소개하는 '사이언스프레스'에도 실렸다.
Hubble Sees Evidence of Water Vapor on Jupiter Moon
NASA’s Hubble Space Telescope has observed water vapor above the frigid south polar region of Jupiter's moon Europa, providing the first strong evidence of water plumes erupting off the moon's surface. Previous scientific findings from other sources already point to the existence of an ocean located under Europa's icy crust. Researchers are not yet fully certain whether the detected water vapor is generated by erupting water plumes on the surface, but they are confid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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