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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밀도 은하 발견

블핵홀 2015. 4. 1. 06:39

초고밀도 은하 발견

 

  우리 인간들은 작은 땅에 높은 빌딩을 빽빽히 세워서 모여 살기 좋아합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말이죠. 그런데 우주에서 역대 가장 높은 밀도를 지닌 별들의 집단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천문학자들이 우연히 발견한 것은 몇십개나 몇백개의 별들이 밀집한 것이 아니라 하나의

은하였습니다. 

 

 미시간 주립 대학 (Michigan State University) 의 연구자들에 의해 주도로 국제 천문학 연구팀이

지구에서 5400 만 광년 떨어진 왜소 은하 M60-UCD1 을 연구했을 때 이들이 본것은 흡사 전철 차량

안에 수백명의 사람을 억지로 밀어넣듯이 많은 별이 밀집한 은하였습니다. 이 작은 은하는 그 질량의

절반 정도가 반지름 80 광년에 불과한 지역에 몰려 있었습니다. 그 밀도는 태양 주면의 별의 밀도와

비교해서 15000 배나 더 큰편이었습니다. 이를 다시 말하면 지구 - 알파 센타우리 정도의 거리인

4 광년에 약 10000 개 정도 되는 별들이 존재하는 정도였습니다. 

 

 

(초고밀도 은하 M60-UCD1  Astronomers have discovered what may be the densest galaxy in the

nearby universe. The team that discovered the rare ultra-compact dwarf galaxy was led by MSU’s

Jay Strader. The larger image was captured by NASA’s Chandra X-ray Observatory. The inset pho

to of the galaxy was taken by the Hubble Space Telescope. (Credit: X-ray: NASA/CXC/MSU/J.Str

ader et al, Optical: NASA/STScI) )

 

 미시간 주립 대학의 천문학자 제이 스트레이더 (Jay Strader, MSU assistant professor of physics

and astronomy) 는 "M60-UCD1 에서는 한 별에서 다른 별로 여행하기가 매우 쉬울 것이다. 별들이

은하안에서 매우 가까이 있기 때문에 시간을 크게 절약해줄 수 있다" 라고 언급했습니다.

과연 행성이 안정적으로 적당한 거리에서 다른 별의 중력의 간섭없이 공전할 수 있을 지 모르겠지만

이 은하의 외계인들은 다른 별로 여행하긴 편할 것 같습니다. 

 

 현재 천문학자들은 M60-UCD1 와 같은 초고밀도 왜소 은하들이 과연 처음부터 이렇게 빽빽하게

서로 밀집해서 형성되는지 아니면 서로의 중력에 의해 밀집하면서 작은 왜소 은하가 된 것인지 궁금

해 하고 있습니다. 한가지 힌트는 이 은하 중심에 태양 질량의 1000 만배 정도 되는 대형 블랙홀이

있다는 것인데 이것은 후자를 지지 하는 증거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초기에 빽빽하게 탄생하는

구상 성단에서 중심 블랙홀은 볼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이죠.

 

 참고로 알파 센타우리는 지구에서 40 조 km 떨어져 있습니다. 만약 지구에서 1 만배 정도 더 가까이

온다면 지구에서 40 억 km 정도 거리가 되죠. 멀긴 하지만 알파 센타우리에 있는 외계 행성에 지금

기술로도 탐사선을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흥미롭지만 아마도 이렇게 많은 별들이

모여 있는 은하라면 우리 은하와는 그 환경이 매우 다를 것으로 예상합니다. 아마 밤에도 낮처럼

밝을지도 모르고 행성이나 별들의 충돌도 흔하게 일어날 지 모릅니다. 과연 이 은하에도 외계인이

살고 있을까요. 지금 우리로써는 알 수 없는 일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