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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충전에 900㎞ 주행… 2000만원대 ‘아이오닉 PHEV’

블핵홀 2017. 3. 9. 16:39

○한번 충전에 900㎞ 주행… 2000만원대 ‘아이오닉 PHEV’

5인승 세단형에 실용적 주행거리 매력
차선 감지 등 스마트센서도 탑재
보조금 반영시 2000만원대 가격
국내 PHEV시장 새지평 기대 

노재웅 기자 ripbird@dt.co.kr | 입력: 2017-03-08 17:00

 

한번 충전에 900㎞ 주행… 2000만원대 ‘아이오닉 P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는 주행거리가 짧은 전기차의 단점을 극복한 친환경차로 평가받지만, 국내에선 정부 보조금이 적은 데다 출시된 차들 모두 가격 자체가 비싸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아왔다.그런 의미에서 5인승 세단형에 최대 주행거리 900㎞라는 실용성을 갖췄으면서도 보조금 반영 시 200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는 아이오닉 플러그인의 출시는 국내 PHEV 시장에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번 충전에 900㎞ 주행… 2000만원대 ‘아이오닉 PHEV’



장거리 주행은 아니지만 최근 시내에서 약 3㎞ 구간을 간략히 체험해본 아이오닉 플러그인은 단순히 친환경성을 떠나 차량 자체가 지니는 매력이 상당했다. 같은 가격대 동급 세단과 비교해 월등히 높은 연비는 물론 너무 소음이 없는 점이 오히려 이질적으로 다가올 정도의 정숙성과 저·고속 구간을 가리지 않는 변화무쌍한 가속 응답성 등 짧은 시간 동안 발견한 아이오닉 플러그인의 장점은 하나 둘이 아니다.  

한번 충전에 900㎞ 주행… 2000만원대 ‘아이오닉 PHEV’



아이오닉 플러그인은 최고출력 105마력에 최대토크 15.0㎏·m의 힘을 내는 신형 카파 1.6GDi 엔진과 고효율 영구자석형 모터 시스템을 적용해 합산 최고출력 141마력, 최대토크 27㎏·m의 동력성능을 실현했다. 연비는 휘발유 기준 20.5㎞/ℓ, 전기 기준 5.5㎞/㎾h다. 특히 아이오닉 플러그인은 고효율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 시 전기만으로 최대 46㎞를 주행할 수 있고, 하이브리드 모드를 포함해 총 900㎞ 이상 달릴 수 있다. 지하 주차장에서 나올 땐 전기모터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한 초기 토크로 부드럽게 오르막 구간을 올라왔고,내리막에선 하이브리드 모드로 전환해 회생 에너지를 만들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었다. 인도가 인접한 좁은 길에선 사람들이 미처 차가 오는지도 모를 정도로 조용한지 아주 가까이 접근하기 전까진 뒤를 돌아보지도 않았다. 도로 위에서도 음악과 탑승객의 대화 소리가 또렷하게 들렸고, 주변 차들의 엔진음만이 다소 거슬릴 뿐이었다.

한번 충전에 900㎞ 주행… 2000만원대 ‘아이오닉 PHEV’



기존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없는 지능형 안전 기술인 '현대 스마트 센스'도 탑재했다. 아이오닉 플러그인에 적용한 현대 스마트 센스 기술은 전방 카메라를 이용해 차선을 감지하고, 스티어링 휠을 제어해 차선을 유지하도록 보조하는 '주행 조향보조 시스템(LKAS)', 차량 혹은 보행자와의 충돌이 예상되면 운전자에게 경보 후 브레이크 작동을 보조하는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앞차를 자동으로 인식해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등으로 구성돼있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고속도로에선 반자율주행 수준의 운행이 가능하다. 내비게이션과 스마트폰을 활용한 다양한 기능도 눈에 띈다. 차량에 탑재된 내비게이션 시스템으로 현 위치 주변 전기충전소와 주유소 정보, 전기모드(EV) 주행 가능 거리, 총 주행 가능 거리, 배터리 잔량, 충전 예상 시간 등 에너지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예약충전 기능을 이용해 출발 시간을 미리 설정해 놓고 차량을 자동으로 충전할 수 있다. 스마트폰 앱(블루링크 2.0)으로 차량을 원격 제어하거나 진단하고 예약 충전까지 할 수도 있다. 아이오닉 플러그인의 판매가격은 N트림 3230만원, Q트림 3410만원으로, 정부 보조금 500만원 반영 시 N트림 2730만원, Q트림 2910만원이다.  

노재웅기자 ripb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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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 걱정없는 친환경차 시대 왔다...800km 수소차부터 장거리 PHEV·전기차까지

      
     

현대자동차는 7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Geneva Palexpo)`에서 열린 `2017 제네바 국제 모터쇼(The 87th Geneva Int`l Motor Show)`에서 신형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FE 수소전기차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7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Geneva Palexpo)`에서 열린 `2017 제네바 국제 모터쇼(The 87th Geneva Int`l Motor Show)`에서 신형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FE 수소전기차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제공=현대자동차)>

1회 충전에 800㎞를 달릴 수 있는 수소전기자동차가 내년에 출시된다. 주행 거리를 대폭 늘린 전기차와 충전 걱정 없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자동차(PHEV)까지 대거 등장했다.

현대자동차는 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에서 개막된 `87회 제네바 국제 모터쇼`에서 1회 충전 항속 거리 800㎞인 `FE 수소전기차 콘셉트`를 공개했다. 2018년에는 차세대 SUV에 이 기술을 탑재, 수소전기차를 출시한다. 

FE는 미래 친환경 기술을 의미하는 `Future Eco`에서 이름을 땄다. 이 연료 전지 시스템은 기존의 투싼 수소전기차 대비 중량을 20% 줄이고 시스템 운영 효율 10% 올리기를 목표로 한다. 현대차는 리어 에어 포일과 C필러 벤트 등에 공기 저항을 줄인 `에어로다이내믹` 기술을 적용, 주행 거리를 현재 600㎞대에서 800㎞대로 대폭 늘렸다. 

수소전기차는 가격이 비싸고 충전소가 손에 꼽힐 정도로 적어 확산이 어렵다. 당장 충전소를 대폭 늘리기는 어렵다 하더라도 주행 거리를 늘리면 충전 걱정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차량 구동을 위한 수소 에너지 변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깨끗한 물을 실내 공기 정화에 이용, 더욱 쾌적한 차량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특징이다. 

양웅철 현대차 부회장은 “`FE 수소전기차 콘셉트`는 궁극의 친환경 기술로 일컬어지는 수소 에너지에 기반을 둔 수소 사회 구현에 한 단계 다가설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진보가 될 것”이라고 의의를 부여했다. 

제네바 모터쇼에서는 PHEV도 대거 출시됐다. PHEV는 충전 시설이 부족한 상황에서 최적의 현실 대안으로 꼽힌다. PHEV가 고성능 스포츠카에서부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이르기까지 다양해지면서 소비자 선택 폭이 넓어졌다. PHEV는 배터리로 모터를 구동해 달리다가 전기가 떨어지는 시점에 석유 엔진을 구동하기 때문에 일반 하이브리드카보다 연비가 높다. 사실상 주행 거리 제한이 없다. 

기아자동차는 상반기에 출시할 니로 PHEV와 유럽 시장을 공략한 K5 스포츠 왜건 PHEV를 처음 공개했다. 

포르쉐는 PHEV `파나메라 터보 S E-하이브리드`를 선보였다. 550마력의 4000cc V8 트484 터보 엔진과 전동 클러치 액추에이터 방식으로 동력을 더해 최대 출력이 680에 이르는 괴력을 자랑한다. 시트로엥 고급 브랜드 DS의 SUV `DS7 크로스백`도 PHEV 버전으로 이번에 처음 공개된다. 

6일(현지시간) 폭스바겐 미디어 나이트에서 공개된 포르셰 터보 S E-하이브리드의 모습
<6일(현지시간) 폭스바겐 미디어 나이트에서 공개된 포르셰 터보 S E-하이브리드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