Ⅹ.종교관련 시사 등/29.목사가 숨진 자녀 방치 ,28번 이

보성서 목사가 숨진 자녀 3명 살린다며 방치

블핵홀 2012. 2. 11. 17:04

 

보성서 목사가 숨진 자녀 3명 살린다며 방치(종합)

연합뉴스 | 형민우 | 입력 2012.02.11 14:23

(보성=연합뉴스) 형민우 장아름 기자 = 전남 보성에서 교회 목사가 독감에 걸려 숨진 자녀를 살린다며 수일째 내버려두다 가족에 의해 발견됐다.

11일 오전 9시50분께 전남 보성군 보성읍의 한 교회 사택에서 목사 박모(43)씨의 큰딸(10)과 각각 8살, 5살 난 남동생 등 어린이 3명이 숨져 있는 것을 친척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박씨의 자녀는 지난 1월부터 감기 증상을 보였으나 병원치료를 받지 못한 채 방안에서 기도를 받으며 방치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결과 큰딸은 지난 1일 오후 10시께 숨졌으며 아들(8)은 2일 오전 5시께, 둘째 아들(5)은 같은 날 오후 7시께 숨진 것으로 밝혀졌다.

박씨는 지난달 16일 둘째 아들이 감기 증세를 보이자 화순의 한 소아과에서 치료를 받게 했으며 나머지 아이들은 교회 근처 약국에서 종합감기약을 지어 먹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큰딸이 지난 1일 먼저 숨지자 기도를 하면 살아날 것으로 믿고 장례를 치르지 않은 채 열흘 넘게 기도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막내 자녀(1)의 신병을 보호하는 한편, 사인을 정확하게 밝히기 위해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부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박씨와 아내 등 2명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유기 치사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보성=연합뉴스) 형민우 장아름 기자 = 전남 보성에서 교회 목사가 독감에 걸려 숨진 자녀를 살린다며 수일째 내버려두다 가족에 의해 발견됐다.

11일 오전 9시50분께 전남 보성군 보성읍의 한 교회 사택에서 목사 박모(43)씨의 큰딸(10)과 각각 8살, 5살 난 남동생 등 어린이 3명이 숨져 있는 것을 친척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박씨의 자녀는 지난 1월부터 감기 증상을 보였으나 병원치료를 받지 못한 채 방안에서 기도를 받으며 방치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결과 큰딸은 지난 1일 오후 10시께 숨졌으며 아들(8)은 2일 오전 5시께, 둘째 아들(5)은 같은 날 오후 7시께 숨진 것으로 밝혀졌다.

박씨는 지난달 16일 둘째 아들이 감기 증세를 보이자 화순의 한 소아과에서 치료를 받게 했으며 나머지 아이들은 교회 근처 약국에서 종합감기약을 지어 먹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큰딸이 지난 1일 먼저 숨지자 기도를 하면 살아날 것으로 믿고 장례를 치르지 않은 채 열흘 넘게 기도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막내 자녀(1)의 신병을 보호하는 한편, 사인을 정확하게 밝히기 위해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부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박씨와 아내 등 2명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유기 치사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minu21@yna.co.kr

 

 

한국경제

28번 이혼한 뻔뻔한 목사, 그 이유 들어보니 `황당`

입력: 2012-02-29 17:36 / 수정: 2012-03-01 18:14
이혼도 자주 하면 이골이 나는 모양이다. 글린 스코티 울프라는 미국의 침례교 목사는 29번 결혼에 28번 이혼하는 ‘기록’을 세웠다. 22~37세나 어린 신부들과 결혼했지만 짧게는 19일, 길게는 7년을 못넘겼다. “결혼은 인생에서 죽음 다음으로 신나는 모험”이란 소신만큼이나 이혼 사유도 엉뚱하다. 아내가 자신의 칫솔을 쓴 걸 트집잡기도 했고, 침대에서 해바라기씨를 까먹지 못하게 한 게 발단이 되기도 했다. 울프는 19명의 자녀, 40명의 손자, 19명의 증손자를 두었지만 1997년 요양원에서 88세로 죽을 때 주변엔 아무도 없었다고 한다.

이혼 관습이나 절차는 시대와 지역에 따라 다르다. 북아메리카 푸에블로 인디언의 경우 아내가 신발을 문지방에 벗어 놓으면 바로 이혼이다. 아프리카 바비라족 남자는 이혼하고 싶으면 기름을 가득 담은 작은 항아리와 지팡이를 잠자는 아내 머리맡에 놓는다. 푸에블로 인디언만큼은 아니지만 요즘도 이혼은 쉽다. 자녀 양육이나 재산상 분쟁만 없으면 협의이혼 절차는 별로 까다롭지 않다. 둘 사이의 정서적 유대를 청산하는 게 문제지 제도적으론 맘만 먹으면 갈라설 수 있는 셈이다.

이런 시대에 우리나라 이혼율이 뚝 떨어졌다는 의외의 조사결과가 나왔다. 작년 이혼은 11만4300건으로 14년 만에 가장 적었다는 게 통계청 발표다. 2003년 16만6600건보다는 5만건 이상 줄었다. 경기가 호조를 보인데다 2008년 도입한 이혼숙려제가 주효했기 때문이란다. 주변에 이혼이 워낙 많다 보니 웬만하면 서로 의지하며 험한 세상 헤쳐나가는 게 낫다는 교훈을 얻었는지도 모른다.

결혼 전에는 두 눈을 부릅뜨고, 결혼 뒤에는 한 눈을 감으라는 말이 있다. 결혼은 신중하게 판단하되 일단 함께 살기로 했다면 되도록 허물을 덮어주란 뜻이다. 부부싸움을 컴퓨터 채팅으로 대신하라는 조언도 있다. 고래고래 소리치고 물건 던지며 싸울 때와 달리 채팅 공방을 하는 과정에서 상황이 정리되고 이성을 찾을 수 있다는 얘기다.

‘낱말을 설명해 맞히는 TV 노인 프로그램에서/ 천생연분을 설명해야 하는 할아버지/ 여보, 우리 같은 사이를 뭐라고 하지?/ 웬수/ 당황한 할아버지 손가락 넷을 펴보이며/ 아니, 네 글자/ 평생 웬수…’(황성희 ‘부부’). 젊으나 늙으나 동화 같은 결혼생활은 환상이다. 그냥 ‘웬수 같은 정(情)’을 지긋지긋하게 쌓아가는 것이라 생각하면 이혼은 더 줄어들게 틀림없다.

이정환 논설위원 jhlee@hankyung.com

 

 

신도 속여 18억원 가로챈 목사 법정구속<대전지법>

연합뉴스 | 입력 2012.11.12 17:36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대전지방법원 제12형사부(안병욱 부장판사)는 12일 신도를 속여 거액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불구속 기소된 목사 이모(59)씨에 대해 징역 5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교회 목사로서 자신을 믿고 따른 교인을 상대로 저지른 사기 범행의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며 "범행 과정에서 차용증, 계약서 등 증거서류를 남기지 않는 주도면밀함을 보였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해자는 이 사건으로 매달 상당한 대출금 이자를 부담해야 하는 등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며 "피고인을 엄중히 처벌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대전의 한 미술관 이사장이기도 한 이씨는 지난 2005년부터 2년여에 걸쳐 교회 신도 김모(54)씨로부터 미술관 운영비와 부지 매입비 등의 명목으로 18억3천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이씨는 "대부분 후원금으로 받은 돈"이라며 항소할 뜻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walden@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