Ⅵ.생명체출현과 인간의출현/24.지구형 행성 형성조건 까다롭지

지구형 행성 형성조건 까다롭지 않아

블핵홀 2012. 6. 15. 20:10

 

지구형 행성 형성조건 까다롭지 않아

 

"우리은하 초기부터 무수히 생겼을 것"

 

지구처럼 작은 암석질 행성이 매우 다양한 성분의 별 주위에서 형성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져 우리은하의 생애 초기부터

생긴 이런 행성이 무수히 많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사이언스 데일리와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13일 보도했다.


지금까지 지구와 같은 행성들은 철이나 규소 등 암석 성분인 무거운 금속 원소가 풍부한 별 주위에서 주로 형성되는 것

으로 생각돼 왔다. 천문학자들이 주로 수소나 헬륨보다 무거운 이른바 `금속' 함유량이 높은 별 주변에서 목성과 같은

외부행성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 연구진은 여러 곳의 최신 지상 망원경과 미항공우주국(NASA)의 케플러 우주 망원경

자료를 종합해 해왕성보다 작은 행성 226개를 거느린 별 152 개의 구성 원소를 분석한 결과 이들 행성이 무거운 원소

함량이 높은 별 주위에만 형성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네이처지에 발표했다.

이들은 "작은 행성들은 그리 까다롭지 않아 금속 함유율이 우리 태양의 25%밖에 안 되는 별을 포함, 광범위한 비율의

금속 성분을 가진 별 주위에 형성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생명체가 진화할 수 있는 지구 크기 행성의 수가 그만큼

늘어나게 돼 생명체 존재 가능성도 더욱 높아졌다"고 말했다. 행성은 어린 별 주위의 가스와 먼지 원반 속에서 만들어지

는데 지구와 같은 행성들은 철과 산소, 규소, 마그네슘 등 원소로 대부분 이루어졌다. 금속 성분은 탄생 초기 우주에는

존재하지 않았고 별의 내부에서 만들어졌다.

별의 금속 함유량은 행성 형성 원반의 금속 성분을 반영하며 학자들은 원반 속에 무거운 원소가 많을수록 행성이 쉽게

형성될 것으로 생각해 왔다. 또 공전주기가 짧은 거대한 행성들일수록 금속 함량이 높은 별 주위에서 태어나는 것으로

생각돼 왔다. 그러나 거대한 가스 행성과 달리 작은 행성들의 탄생은 중심별의 무거운 원소 함량에 그다지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구보다 질량이 4배까지 높은 행성들은 무거운 원소 함량이 낮은 것에서 높은 것까지 매우

광범위한 성분의 별 주위에서 형성된 것으로 관측됐다.

케플러 망원경은 지난 2009년 발사된 이래 지금까지 15만개 이상의 별을 계속 관찰해 왔으며 2천300여 개의 행성 후보

들을 포착했다. 이 가운데 일부만이 행성으로 확인됐지만 케플러 망원경 연구자들은 최소한 80%가 행성일 것으로

보고 있다. 관측에 사용된 지상 망원경은 카나리아 제도 라팔마에 있는 노르딕 광학망원경과 미국 애리조나주 홉킨스

산에 있는 프레드 로런스 휘플 망원경, 오스틴 소재 텍사스대학의 맥도널드 망원경, 하와이 마우나 케아의 케크 망원경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