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블망원경을 통해 본 명왕성과 그 주위의 다섯 위성의 모습 ⓒNASA |
명왕성 주위를 도는 다섯 번째 위성이 발견됐다.
11일 '사이언스데일리'는 미국 과학자들이 미 항공우주국(NASA)의 허블망원경을 통해 명왕성과 9만3,000여km 떨어진
채로 명왕성 주위를 돌고 있는 지름 10~24km 크기의 위성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P5'로 불리는 이 위성은 명왕성이 어떻게 형성되고 진화해왔는지를 밝히는 새로운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연구를 이끈 '지구 밖 문명탐사계획(SETI) 연구소'의 마크 쇼윌터 박사는 "명왕성이 수십억년 전 다른 큰 천체와 충돌
할 때 위성이 형성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 위성들은 러시아 인형처럼 여러 겹을 이루며 명왕성 주위를 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번 P5의 발견이 오는 2015년 명왕성에 도착할 예정인 NASA의 뉴호라이즌 탐사선이 길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명왕성의 다섯 위성 중 가장 큰 위성인 카론은 1978년 발견했다. 이어 허블망원경을 통해 2006년에는 두 개의 작은
위성인 닉스와 히드라가, 2011년에 네 번째 위성인 P4가 발견됐다.
한편 1930년 태양계의 9번째 행성으로 처음 발견된 명왕성은 이후 연구에서 해왕성 바깥의 소행성 띠인 '카이퍼 벨트'
에 위치한 여러 개의 큰 얼음덩이 천체 가운데 하나로 밝혀졌다. 이로인해 명왕성은 2006년 왜소행성으로 분류됐으며
공식명칭은 '134340 플루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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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성 타이탄에서 ‘미스터리 회오리’ 포착

토성 미스터리 회오리 |
토성의 위성인 타이탄의 고도에서 ‘미스터리 회오리’가 포착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과학자들은 토성 탐사선인 카시니-호이겐스(Cassini Huygens)호가 타이탄 남극에서 거대한
기체 회오리가 몰아치는 장면을 포착한 이미지를 보내왔다고 전했다.
카시니는 지난 5월 22일 남쪽 극지방의 고도에서 이를 최초 포착했으며, 이 회오리는 규모가 점차 커져 타이탄 남극의
상공의 덮개(hood)역할을 한다. 과학자들은 이 가스 회오리가 계속 이동 중이며, 타이탄의 자전축을 중심으로 변하는
계절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카시니는 처음 토성 탐사를 시작한 2004년 7월 당시 겨울이었던 타이탄의 북극 지방 고도에서 이 같은 기체 회오리
덮개를 발견한 바 있다. 이후 2009년 8월 타이탄 북극에 봄이 찾아온 뒤 남극은 서서히 가을에 접어들었으며, 기체
회오리가 발견된 현재 남쪽 고도는 어둠으로 뒤덮인 상태다. 과학자들은 이 미스터리 회오리가 타이탄의 남쪽에 곧
겨울이 올 것을 알려주는 징후라고 추측하고 있다.
이 회오리는 지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과 유사하지만 완전히 똑같지는 않다. 지구 회오리가 표면에서 나타나는
것과 달리 타이탄의 회오리는 고도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미국 애리조나대학의 제이슨 페리 박사는 “우리는 지난
3~4개월간 이 회오리가 점차 발전하는 것을 지켜봤다.”면서 “탄소와 수소, 질소가 응축된 이 회오리는 타이탄의 계절
변화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