Ⅹ.종교관련 시사 등/42.'창기십자가' 女신도 고백

'창기십자가' 女신도 충격 고백, "성적 유린"

블핵홀 2012. 12. 9. 13:20

 

 
 

'창기십자가' 女신도 충격 고백, "성적 유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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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8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싶다'는 '창기십자가'라는 종교단체의 비밀을 추적하며 네티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방송에 따르면 지난 2009년 2월 한 여성은 인터넷을 통해 충격적 고백을 해왔다. 자신이 한 남자로부터 수년간 성적 유린을 당해왔고 지금도 수많은 여성이 같은 일을 겪고 있다는 것. 이 여성은 더 이상 자신과 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썼다고 했다.

이들이 저항할 수 없던 이유는 해당 남성을 '하나님'으로 믿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교인들은 '창기십자가'라는 교리에 따라 종교단체의 창시자를 여보, 신랑, 낭군님 등으로 칭하며 공동체 생활을 했다.

창기십자가는 '인간은 십계 중 제7계명(간음하지 말라)의 죄에서 벗어날 길 없는 창기와 같은 존재로 색욕으로부터 빠져나올 수 없기에 구세주가 색욕의 함정으로 들어가 창기를 취하고 죄인이 됨으로써 인류를 구원한다'는 것을 골자로 한다.

창시자를 따르는 어른들은 물론 아이들까지 이 교리를 굳게 믿고 있었으며, 다수의 여신도들이 창시자와 성관계를 맺었다고 여성은 주장했다.

반면 해당 종교단체는 '신랑' 등의 호칭이나 교리는 어디까지나 상징적인 종교적 표현일 뿐이며 창시자를 둘러싼 성추문 역시 탈퇴한 신도들의 음해라고 반박했다.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해하려고 해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이런 종교는 뿌리를 뽑아야 한다", "사법부는 진실을 밝혀내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