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수기도한다며 대학생 때려 숨지게 한 女목사 징역 3년
- 2013-01-02 14:19:21
부산지법 형사7부(김주호 부장판사)는 안수기도를 한다며 대학 휴학생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기소된 모 선교회 목사 강모(53·여)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피해자 어머니 정모(46·여)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행위는 종교활동의 한계를 현저하게 벗어났을 뿐만 아니라 고귀한 생명을 앗아간 것이어서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강씨 등은 지난해 11월2일부터 3일간 부산 동래구 모 선교회에서 모 대학 휴학생인 정씨의 아들 A(21)씨에게 음식과 물을 주지 않으면서 온몸을 마구 때리고 뜨거운 물에 적신 행주로 얼굴을 덮어 질식사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강씨 등은 A씨가 이상행동을 보이자 "애를 괴롭히는 마귀들을 쫓아내야 한다"며이 같은 짓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