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관련 외/84.지름 40억광년의 우주 최대 구조

지름 40억광년의 우주 최대 구조 발견

블핵홀 2013. 1. 14. 19:03

 

지름 40억광년의 우주 최대 구조 발견 

 
等方性 우주원리에 어긋나

무려 40억광년에 걸쳐 펼쳐져 있는 방대한 퀘이사(準星) 무리가 처음으로 발견돼 우주 최대의 구조로서 기록을 세우게

됐다고 스페이스 닷컴과 사이언스 데일리가 11일 보도했다.

영국 센트럴 랭카스터대학 등 국제 연구진은 퀘이사(준성 準星) 들이 40억광년 구간에 몰려 있는 `거대 퀘이사

그룹'(LQG)을 발견했다고 영국 천문학회 월보에 발표했다.


퀘이사는 우주 탄생 초기에 존재한 은하 중심부의 초거대 블랙홀로부터 에너지를 공급받는 극도로 밝은 은하핵을 가리

키는 것으로 1천만~1억년의 짧은 시간동안 우주에서 가장 밝은 빛을 내 아주 먼 거리에서도 볼 수 있다.


과학자들은 30년 전부터 퀘이사들이 놀랄만큼 큰 `골격'인 LQG를 이루며 한데 모이는 경향이 있고 어떤 것은 그 폭이

6억광년이나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연구진이 국제 우주측량 프로젝트 SDSS(Sloan Digital Sky Survey)의 자료에서 발견한 새 LQG는 지금까지의

것과는 차원이 다른 것이었다.


73개의 퀘이사로 이루어져 있고 최대폭 40억 광년, 대부분의 방향으로 16억 광년씩 뻗쳐 있는 이 LQG는 "충분히 먼 거리

에서 보면 관찰자가 어느 위치에서 보든 우주는 같아 보인다"는 우주원리에도 들어맞지 않는다.

현대의 우주론은 이론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연구에 기초하며 이처럼 `우주는 어느 쪽으로 보나 같다'는 우주

원리의 등방성(等方性) 가설에 의존하고 있다. 이런 원리는 그러나 추정일 뿐 관찰에 의해 `합리적 의심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입증된 것은 아니다.


이런 원리에 따르면 크기가 12억 광년, 즉 370 메가파섹(Mpc: 1Mpc=3.26광년) 이상인 구조는 발견될 수 없다.


그러나 새로 발견된 LQG는 평균 지름이 500Mpc, 길쭉한 형태이므로 가장 폭이 큰 곳은 1천200Mpc나 된다. 보다

실감나게 비교한다면 이는 우리은하와 이웃 안드로메다 은하간 거리(250만광년)의 1천600배에 이르는 거리이다.

연구진은 "이 LQG의 크기를 가늠하기는 어렵지만 지금까지 전 우주에서 발견된 가장 큰 골격 구조임을 단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빛의 속도로 간다면 이 구조를 가로지르는데 40억년이 걸린다. 이는 규모 면에서만 놀라운 것이 아니라 아인슈

타인 이후 널리 받아들여진 우주원리에도 위배된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를 갖는다"면서 앞으로 이런 놀라운 현상을

계속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