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보도했다.
미국 펜스테이트 대학 과학자들은 천체물리학 저널에 실린 연구 보고서에서 "가장 가까운 작은 별 10개 주위에서 생명체
가 살 수 있는 환경을 갖춘 행성을 4개 쯤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런 추정치는 보수적인 것일 뿐 실제로는 더 많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M형 왜성, 또는 저온 주계열성으로 불리는 질량이 작은 별들 주변의 이른바 `생명체 서식가능 영역'(Habitable
Zone: HZ)에 행성들이 존재할 확률을 새로 계산한 결과 이런 수치를 얻었다고 밝혔다.
학자들이 M형 왜성에 특별히 주목하는 이유는 이런 별 주위 행성들의 궤도가 매우 짧아 단시간 안에 더 많은 궤도에
관한 자료를 수집할 수 있기 때문이다. M형 왜성은 우리태양과 같은 별들보다 훨씬 흔하면서도 HZ가 훨씬 좁아 집중적
인 관찰이 가능하다.
연구진은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행성들의 평균 거리는 약 7광년으로 기존 추정치의 절반 정도"라고
밝혔다. 이들은 평균적으로 10광년 이내의 거리에 8개의 저온 주계열성이 있으며 따라서 보수적으로 계산해도 이들
별 주위의 HZ에 약 3개의 지구 만한 행성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3천987개의 M형 왜성 주위 HZ에 있는 지구 크기 행성 후보의 수를 계산한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
센터 연구팀의 최신 연구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연구진은 하버드대 팀이 얻을 수 없었던 물과 이산화탄소의 흡수에
관한 자료를 사용해 이 연구 팀과 같은 방식으로 행성의 수를 계산한 결과 더 많은 HZ 행성이 존재할 것이라는 결과를
얻었다.
연구진은 "새로운 HZ 계산 방식을 사용한 결과 기존 추정치보다 3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는 지구만한
행성이 생각보다 훨씬 흔하다는 사실을 의미하는 것으로 외계 생명체 추적에 좋은 징조"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