Ⅸ.상대성 이론 등 물리 이론/16.우리 민족의 별자리 북두칠성

우리 민족의 별자리 북두칠성

블핵홀 2013. 4. 26. 16:55

 

우리 민족의 별자리 북두칠성

 

 

과학에세이   북두칠성은 글자 그대로 밝은 7개 별로 구성돼 있으며 현대 서양 별자리를 기준으로 하면

북쪽하늘 큰곰자리의 꼬리 부분이다. 북두칠성 자체가 독립된 하나의 별자리는 아닌 것이다.

민화에 따르면 우리는 북두칠성 신선의 점지를 받아 태어난다. 그런데 출생과정만 북두칠성이 관여하는

것이 아니다. 재래식 장묘에서 관 바닥에 까는 것을 칠성판이라고 부른다. 즉 이승에서 저승으로 갈 때도

북두칠성을 통하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 민족의 삶은 북두칠성은 깊은 관계가 있다. 개천절 행사에

참여하는 칠선녀 역시 북두칠성을 상징한다.


 

북극성을 하루에 한 바퀴 도는 북두칠성  ⓒ박석재


북두칠성은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시계반대방향으로 북극성을 하루에 한 번 돌고 있다. 어느 계절이든

밤새 지켜보면 그림의 네 모양 중 셋은 볼 수 있다. 나머지 하나는 낮이어서 볼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봄인 지금은 그림의 아래 부분에 위치한 모양만 볼 수 없다. 즉 초저녁에 북극성의 오른쪽에

있다가 밤이 되면 머리 위에 가깝게 높이 올라오고 새벽이 되면 북극성의 왼쪽에서 날이 밝아옴에 따라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북두칠성 ‘국자’의 손잡이 반대편인 그릇 부분 끝의 두 별을 북쪽으로 연장해 나아가면 북극성과 만나게

된다. 이 두 별은 극을 가리킨다 하여 옛날부터 ‘지극성’으로 알려져 있다. 이름이 ‘지극정성’과 비슷

해서인지 옛날 어머니들이 정화수를 떠놓고 북쪽하늘을 향해 빌 때 이 두 별을 물에 비추었다고 한다.


북두칠성의 국자의 손잡이와 그릇 부분이 만나는 부분에 위치한 별, 즉 어느 끝에서 세어도 네 번째인

별 하나만 밝기가 어둡고 나머지 6개의 별은 밝다. 이는 나머지 6개의 별이 2등성인데 반해 네 번째 별

만 3등성이기 때문이다.


만 원 지폐 뒷면 왼쪽에는 국보 230호인 혼천의가, 오른쪽에는 한국천문연구원 보현산천문대 광학망원경

이 소개돼 있고 바탕에 국보 228호 천상열차분야지도가 깔려 있다.


 


혼천의 톱니바퀴 부분을 자세히 보면 북두칠성이 있는데 자세히 보면 끝에서 두 번째 별이 2개임을 알

수 있다. 즉 조그만 별이 하나 붙어 있는데 이것은 도시에서는 절대로 볼 수 없다. 아무리 눈이 좋아도

깜깜한 시골에 가야만 볼 수 있는 것이다. '선덕여왕'이란 TV 연속극은 바로 북두칠성 끝에서 두 번째

별이 2개라는 사실을 이용해서 쌍둥이 공주를 등장시켰던 것이다.


 

북두칠성 끝에서 두 번째 별은 쌍둥이  ⓒ한국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