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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우주쇼 '별의 탄생' 순간

블핵홀 2013. 5. 28. 17:32

 

화려한 우주쇼 '별의 탄생' 순간

지난 달 14일 미항공우주국(NASA·나사)의 광적위선탐사선(WISE·와이즈)이 적외선을 통해 우주를 스캔하기 시작했다.

이후 25만장 이상의 이미지가 지구로 보내졌다.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별구름이 폭발하면서 새로운 별을 생성하는

순간을 포착한 사진이다. 


씨넷은 18일(현지시간) 나사가  공개한 와이즈(WISE)적외선 카메라 위성의 전송 이미지 6장을 선별해 공개했다.

이들 사진은 안개같은 혜성, 폭발하는 별을 형성하는 구름, 거대안드로메다은하,멀리떨어진 수백개은하성단 등이다.

나사는 “와이즈미션 가운데 하나는 궤도를 따라 돌다가 태양 주변행성지구에 가까이로 오게 될 수십개의 새로운 혜성

의 위치를 알아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나사는 와이즈에 장착된 적외선망원경이 행성과 갈색왜성으로 알려진 차가운 별을 확인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이 위성은 냉매가 모두 없어져 적외선사진장비가 뜨거워지면서 임무를 마치는 오는 10월까지 전 우주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보낸다.


■와이즈 적외선 위성이 포착한 별 탄생의 순간

 

▲ 와이즈가 보내온 별이 탄생하는 순간

 

여기서 우리는 우주가스,우주먼지와 함께 엄청난 수의 새로운 별들의 흐름 및 별을 만드는 구름을 볼 수 있다.

나사는 "안쪽(확대된 부분)에서 NGC3603이라 불리는 구름의 중심을 볼 수 있다"며 "와이즈가 이와 같은 별을 만드는

구름에 스며드는 따뜻한 먼지에 특히 민감하다"고 설명했다.


와이즈의 미션 중 하나는 훨씬 더 자세한 조사를 통해 허블망원경 같은 다른 망원경을 보완,완성시켜 주도록 한 것이다.

사진에서 보이는 확대된 와이즈이미지는 안쪽의 허블망원경의 사진보다 2천500배나 더 확대된 이미지다.


이 성단은 내부에 지금껏 발견된 가장 큰 별들을 가지고 있다.


나사에 따르면 “별들에게로부터 나오는 바람과 방사능은 중앙의 성운을 둘러싼 차가운 먼지와 가스를 따뜻하게 만들면서

그들이 형성될 때 나오는 구름의 재료들을 증발시키고 흩뜨러 뜨린다.

이 이미지는 별들 속에 있는 거대별이 헤일로(사진속의 붉은 점)로 불리는 별무리(성단)속의 젊은 별들을 만든다는

증거를 보여준다.


동시에 중앙의 먼지는 거대한 적외선빛을 만들면서 특히 높은 온도를 보여준다. 이는 성운상태의 밝고 노란 핵이 된다.

 


  ■ 호주의 여자 천문학자가 발견한 '사이딩 스프링'의 날렵한 우주쇼  

▲ 미끄러지듯 날아가는 혜성 사이딩스프링. 2007년 호주의 여성천문학자가 발견했다. 

 

사진은 호주의 천문학자 도나 버튼이 발견한 '사이딩 스프링(Sliding Spring)'이란 이름의 혜성으로 미끄러지듯 하늘을

향해 날아가는 것처럼 보인다. 지난 2007년 발견자가 근무하는 호주 천문대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 혜성 사이딩 스프링은

C/2007 Q3로도 불린다.

나사에 따르면 사이딩 스프링은 우리태양계 밖의 원형 혜성의 무리인 이른 바 ‘우르트 구름(Oort Cloud)’속에서 수십억년

을 보낸 끝에 지난해 10월 7일 1.2천문단위(A.U.)정도 떨어져서 지구를 지나갔다. 이 혜성은 결국 구름 밖으로 되돌아갔

다. 



안드로메다 은하에 분포한 노쇠한 별과 신성 

▲ 안드로메다 은하의 푸른별은 성숙한 별이며 오렌지색은 뜨거워진 먼지다.

 

유명한 안드로메다은하는 M31, M메시어 31로 불리기도 하는데 여기서 모든 명멸을 보여준다. 나사 와이즈호의 망원경

은 각기 4개의 적외선 센서를 이용해 이 모자이크를 만들었는데 100개 이상의 보름달에 해당하는 범위, 즉 하늘쪽으로

5도까지 확대해 볼 수 있었다.  이미지속에서의 푸른색은 성숙한 별들을 보여주며, 노란색과 붉은색은 새로운 거성신성

에 의해 뜨거워진 먼지를 보여준다.


은하수로서의 안드로메다는 우리로부터 250만 광년떨어진 거리에서 발견되는 지구의 가장 가까운 이웃이다. 나사에

따르면 와이즈 망원경은 새별의 고리로 된 팔과 노쇠한 별들의 흐릿한 푸른색 백본의 자세한 모습을 찍어낼 수 있었다.

이 이미지는 또한 추가로 안드로메다 중앙의 왼쪽에서 약간 위쪽에 있는 M32와 소용돌이 치는 중앙의 바로 아래서

발견된 M10을 포함하고 있다.


안드로메다와 연계돼 있는 수많은 은하수들 가운데 이들이 가장 크다.

나사는 안드로메다는 우리은하수보다 크며 더많은 별들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은하계가 더 커보이는 이유는 암물질 때문이라고 나사는 덧붙였다.

 


■새로 탄생한 별에 의해 뜨거워지는 우주먼지 

▲ 소용돌이치는 부분은 뜨거워지고 있는 먼지다.

 

이 와이즈 이미지는 안드로메다은하계의 소용돌이치는 부분에 있는 반점모양의 먼지를 보여준다. 엄청나게 뜨거워진

먼지는 새로탄생한 별에 의해 온도가 올라가며 거미같은 팔로 은하계 중심으로 빨려 들어간다. 

 

■별을 흡수하는 은하수의 모습  

▲ 디스크 모양의 은하수는 별들을 흡수한다.

 

이 와이즈이미지에서 안드로메다의 오래된 별들이 파란색으로 표시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디스크모양의 은하수가

별들을 흡수하고 있다.

 


큰 점처럼 보이는 밀도높은 은하수의 모습

▲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은하수 가운데 하나인 포맥스. 큰 점처럼 보인다. 

 

여기서는 포맥스로 알려진 별들로 꽉 채워진 밀도높은 은하수를 볼 수 있다. 이 은하수는 지구로부터 6천만광년떨어져

있지만 가장 가까운 은하수 성단 중 하나다

 

 

별 탄생의 비밀 밝히다

기사 이미지 

 

탄생 직후 아기별에게는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

 

국내 연구진이 지구에서 4000광년 정도 떨어진 우리 은하 안의 별을 관찰해 중요한 힌트를 얻어냈다.

김순옥 한국천문연구원 박사팀은 밤하늘 백조자리 근처에서 별이 집중적으로 많이 탄생하는 지역인 `W75N'을 전파

망원경 네트워크로 관측한 결과 질량이 무거운 별의 기존 탄생과정 이론을 뒤집는 결과를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별은 우주 먼지와 가스가 밀집해 수축하면서 만들어지기 시작한다. 계속 밀도가 높아지면서 핵융합이 시작되면 본격적인

별의 일생이 시작된다. 이 원시별이 완전한 별이 되기 전 수만년 동안 스스로 수축하면서 내부 물질을 분출하는 단계를

거치는데, 태양보다 200∼300배 질량이 큰 무거운 별의 경우 먼저 양쪽 극 방향으로 물질이 뿜어져 나오다가 시간이

가면서 거의 전 방향으로 분출된다는 이론이 지난 수십년간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최근 독일과 캐나다 천문학자들이

자기유체역학 시뮬레이션을 통해 분출 형태가 그 반대 순서로 이뤄진다는 결과를 제시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천문연 연구팀은 이를 입증하는 첫 관측결과를 제시했다. 연구팀은 국내외 연구진이 지난 10년에 걸쳐 W75N 지역의

원시별에서 나오는 전파 신호(메이저 신호)를 관측한 결과를 분석했다. 전파 신호가 10년전 비교적 전 방향으로 고르게

퍼져 있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양쪽 극 방향에 뚜렷이 집중돼 있음을 확인했다. 이 신호는 별에서 분출된 물질이 주변

물질과 부딪혀 특정 파장 전파가 증폭돼 나오는 것으로, 신호가 집중적으로 포착된다는 것은 그 주변으로 물질이 많이

분출된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김순욱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별의 탄생과정과 관련한 여러 물리현상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