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영국 와이어드에 소개되어 큰 화제를 낳은 사진이다. 매체는 미국 위스콘신 우주 과학 공학 연구소의 과학자들이
토성의 거대한 폭풍에 대한 연구 결과는 학술지 아카루스 9월호에 발표했다고 전했다.
토성의 북반구를 가로지른 저 폭풍 구름의 길이는 무려 30만 km에 달한다. 지구의 둘레는 약 4만km이니까 지구를 7번
휘감고도 남을 길이다.
사진은 지난 2010년에 촬영된 것인데, 이번 위스콘신 대학교 과학자들의 설명에 따르면 이 거대한 폭풍은 30년 만에
한 번 생겨나 토성을 그야말로 뒤집어 놓는다고 한다.
수직 방향의 시속 500km 바람을 일으키는 이 폭풍은 토성의 아래쪽 뜨거운 대기를 향해 수백km 파고들어가 뜨거운
수증기를 퍼 올려 상층의 차가운 대기로 쏟아 붓는다고 한다. 여기서 수증기는 또 얼어붙게 된다.
한 세대에 한 번 일어나는 거대 폭풍이 토성을 다 뒤집고 뒤섞는 셈이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우주에서는 가공할
일들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사진 : 30만km 화성의 초대형 폭풍/미국 항공우주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