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관련 외/149.페르세우스 유성우
올해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가장 많이 흐르는 극대 시간은 우리 시간으로 13일 오전 9시쯤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쉽게도
이 시간은 날 밝은 아침이므로, 12일 밤에서 날짜가 바뀌는 13일 자정부터 새벽까지가 관찰 기회라고 한다.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스위프트-터틀 혜성이 지나간 자리를 지구가 통과하며 혜성이 남긴 부스러기들이 유성우가 되는
현상으로 주로 페르세우스자리 방향에서 보인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올해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보름달에 가까운 달 등의 영향으로 밤하늘이 밝아 관찰 조건이 별로 좋지 않다. 어두운 유성은
하늘의 밝기에 묻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페르세우스 유성우의 절정에는 시간당 50개 정도의 유성을 볼 수 있지만, 올해는 그보다 적을 가능성이 높다.
이 유성우를 보기 위해서는 북동쪽 페르세우스자리를 중심으로 보면 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하늘 전체에 흐른
다. 따라서 가능하면 하늘을 넓게 볼 수 있는 전망 좋은 곳에서 관찰하는 것이 좋다. 또한 올해는 달이 밝으므로 되도록
달을 등지고 봐야 한다.
또한 유성 관찰을 위해 장시간 밤하늘을 올려다보면 목이 아프므로 야외에서 쓸 수 있는 침대나 옥상에 돗자리를 깔고
누워서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유성은 언제 어디에서 흐를지 모른다. 여러 개가 연속으로 지나고 그 후 일부가
반복된다. 밤하늘을 바라보며 한가롭고 느긋하게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천왕성 폭발
천왕성은 지구의 15배에 달하며 지름은 지구의 4배 정도다. 천왕성의 대기에는 수소가 약 83%, 헬륨이 15%, 메탄 2% 등이
포함돼 있고, 표면 온도는 대략 영하 215℃에 달한다.
장비를 이용해 관측한 결과, 관측사상 최대 규모의 폭풍을 포착하는데 성공했다.
가스형 행성은 천왕성은 그 특성상 강한 폭풍이 자주 발생하는데, 지금까지 관측된 것 중 가장 강한 것은 ‘버그’(Berg)라
부르는 폭풍이었다.
폭풍 ‘버그’는 2000년 처음 목격된 뒤 무려 수년간 천왕성의 곳곳에서 세력을 발휘하다 2009년 완전히 사라졌다.
천왕성
지난 6일 관측된 이번 폭풍은 한 천왕성 남쪽 지점에서 발생했으며, 사진 상으로는 마치 빛을 발하는 것처럼 밝게 보인다.
형태학상으로 보면 ‘버그’와 이번 폭풍은 매우 유사한 특징이 있다.
이를 관측한 해이디해멀 박사는 “수년간 천왕성을 관찰해 왔는데, 이번에 포착한 새로운 사진을 본 뒤 탄성을 감출 수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천왕성은 공전주기가 84.013년에 달하며, 자전축이 거의 황도면에 놓여있어서 21년에 한번씩 계절이 바뀐다.
살아있는 시체’를 의미하는 단어인 좀비(Zombie). 공포영화 소재로도 많이 사용되는 이 좀비가 사람에게만 국한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우주 공간 너머에 존재하는 소멸 직전의 별도 일종의 좀비 상태로 볼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연구진이 NASA(미 항공 우주국) 허블우주망원경으로 포착한 희귀 ‘좀비 초신성’의 모습을 6일(현지시각) 공개했다.
좀비 초신성의 정확한 명칭은 SN 2012Z로, 우리 은하로부터 약 1억 광년 떨어진 NGC1309 은하 인근에 위치해있다. SN
2012Z는 초신성의 하위 범주인 Iax형 초신성으로 분류되는데 이는 중간 밑의 질량을 가진 항성이 핵융합을 끝마치고
마지막으로 도달하는 백석왜성 폭발한 결과물이다. 백석왜성은 대기를 비롯한 기존 에너지가 모두 우주공간으로 방출된
뒤 탄소, 산소로 이뤄진 중심핵만 남은 상태로 일종의 ‘별 시체’로 볼 수 있다. 그렇기에 같은 맥락에서 SN 2012Z를 영혼
없이 움직이는 좀비별로 은유해 볼 수 있는 것이다.이 발견이 주목받고 있는 것은 SN 2012Z이 기존 천문학계에서 오랫동안 찾아온 초신성의 조상에 해당되는 원형 항성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연구진이 해당 초신성의 폭발 과정을 컴퓨터 시뮬레이션 한 결과, 수소기체가 사라지면서 중심부
헬륨 코어가 드러났는데 이는 초신성 원형의 특징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특히 SN 2012Z는 기존 Iax형 초신성
중 가장 강력한 에너지를 뿜어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오는 2015년까지 허블우주망원경을 다시 이용해 또 다른 Iax형 초신성을 추가적으로 찾아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세계적 과학 전문 주간지 ‘네이처(Nature)’ 7일자에 발표됐다.
'혜성착륙' 기대하시라 (AP/ESA=연합뉴스) 혜성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 탐사선 로제타호(위)에서 오는
11월11일(현지시간) 혜성(아래)으로 다리 세개의 로봇 '필레'(Philae, 가운데)가 내려지는 모습을 상상한 그림
장 자크 도르뎅 ESA 사무총장은 관제센터에서 "10년 5개월 4일간 64억㎞를 비행한 끝에 목적지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무인 혜성탐사선인 로제타는 세계 표준시(GMT) 기준 이날 오전 9시(한국시간 : 6일 오후 6시)를 조금 넘어 지구와
4억500만㎞ 떨어진 이 혜성 궤도에 들어섰다.로제타는 시간당 5만5천㎞ 속도로 비행하는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를 1년 넘게 따라다니며 표면 상태와 중력장
등을 관찰할 예정이다.
오는 11월에 로제타는 냉장고 크기의 100㎏짜리 탐사로봇 '필레'(Philae)를 사상 처음으로 혜성 표면에 내려 보낼 계획이다.
다리가 세 개 달린 착륙로봇 '필레'는 혜성 표면에서 6개월에 걸쳐 토양 표본 분석 등 혜성의 화학적 성분 등에 대해
실험을 하게 된다.
'더러운 눈덩이'로 불리는 혜성들은 약 46억 년 전 태양계가 형성될 무렵으로부터 변한 것이 거의 없어 로제타가 보내
오는 자료는 지구가 속한 우주환경이 어떻게 진화했는지 알 수 있게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로제타는 앞서 2008년 9월 지구에서 약 3억6천만㎞ 떨어진 지름 4.6㎞의 스타인스 소행성에 800㎞ 이내로 접근해 표면을
근접 촬영함으로써 원거리 혜성 탐사의 첫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어 지난 2010년 7월 소행성 루테시아에 3천여㎞까지 접근해 찌그러진 감자 모양의 이 소행성이 두께가 최소 600㎞나
되는 두꺼운 파편 먼지 이불을 두르고 있음을 밝혀냈다.
로제타는 2011년 6월 혜성을 향해 날아가다 통신장치를 비롯해 기기 전원 대부분을 끄는 '동면'에 돌입했다.
햇빛이 잘 닿지 않는 먼 우주에 들어서면서 태양전지 발전도 어려워 혜성 근처에 도착하기 전까지 불필요한 동작을
멈추고 전원을 아끼기로 한 것이다.
로제타는 이후 올해 1월 2년 반 만에 눈을 떠 활동을 재개했으며 이번에 목적지에 도착했다.
로제타는 행성이 생성되기 전인 46억 년 전 태양계 형성 초기에 기원한 이 혜성의 비밀을 밝혀내고자 2004년 3월 2일
발사됐으며 총 13억유로(약 1조8천억원)의 예산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