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이온이 건강에 왜 좋은가요?
약국이나 대형 쇼핑몰에 가면 음이온 팔찌나 목걸이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웰빙을 강조하는 시대 분위기에 음이온이
건강에 좋다는 결과가 알려지면서 음이온 관련 제품을 주변에서 쉽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세탁기, 정수기, 에어컨,
공기청정기, 텔레비전, 헤어드라이어, 팔찌 등등.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합니다. 우리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기에 음이온이
이렇게 많은 생활용품에 사용되고 있는 것일까요?
음이온은 무엇?
원자의 구조
세상의 모든 물질은 원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원자는 원자핵과 전자로 이루어져 있고, 또 원자핵 속에는 양성자1)와
중성자2)가 들어 있습니다. 원자를 구성하고 있는 양성자는 (+)전하를 띠고, 전자는 (-)전하를 띠고 있습니다.
우리가 양이온이냐 음이온이냐 부르는 것은 양성자의 수와 전자의 수를 비교하여 전체 전하가 (+)전하를 띠는지, (-)전하를
띠는지에 따라 나타내는 것입니다. 양성자의 수가 전자보다 많을 때 양이온이라 하고, 전자의 수가 양성자보다 많을 때는
음이온이라 하는 것이지요. 다시 말해 음이온이란 (-)전하를 띠고 전자의 수가 양성자보다 더 많은 상태의 입자를 의미
합니다.
도시엔 양이온, 숲속엔 음이온!!
공기는 질소가 78%이고, 산소가 21%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스팔트로 쌓인 도시와 나무가 무성한 숲속 모두
음이온이 존재합니다. 100여년 전의 대기는 음이온의 우세로 이온의 균형이 맞추어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산업화와 도시화로 인한 거대도시의 출현으로 엄청난 자동차의 매연과 생활 오염 물질 및 산업 폐기물로 인해서
대기 중 양이온이 넘쳐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양이온이 증가하면 몸 안의 활성산소3)가 증가하여 체내 산화 반응이
많아지고 혈액이나 체액이 산성화되면서 면역력이 낮아집니다. 이러한 과정을 겪으면서 체내 독소가 쌓이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 가지 병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공기 1cm3당 400~1000개의 음이온이 존재해야 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서울 도심에서 측정된 음이온
은 거의 0에 가까운 수치라고 합니다. 결국 도시의 환경에 의해 발생한 양이온이 음이온과 만나서 중화되어 음이온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에 비해 오염 물질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 숲속이나 해변을 보면 양이온보다 음이온이
풍부하게 존재하여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음이온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음이온은 혈액 중의 전자 농도를 증가시킴으로써 체내 활성산소의 활동을 억제시키고 노화를 방지하는 항산화 작용을
합니다. 또한 혈액의 pH 상승에 도움을 주며, 대뇌에 작용함으로써 뇌 속의 세로토닌4)농도를 조절하여 불안증이나 긴장감
을 줄여줍니다. 그리고 스트레스 호르몬이 덜 분비되는 환경을 제공해 줍니다. 대기 중 음이온이 많아져서 인체에 위와
같은 영향을 주게 되면 결과적으로 혈액순환이나 물질대사가 더욱 활발하게 되고 면역력 증가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음이온을 통해 세포가 젊어져서 건강해지고 병의 치료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음이온이 많이
있는 숲속이나 폭포 주변으로 가서 가족들과 함께 음이온 공기욕으로 건강을 지켜보는 것도 괜찮겠지요.
풍욕이란?
프랑스의 의학자 로브리 박사가 고안한 특수 자연 요법인 로브리 용법은 일명 풍욕, 대기요법이라고도 한다. 자동차 배기
가스로 인한 대기 오염, 프레온 가스의 발생과 오존층의 파괴, 음식물의 착색제 방부제 사용 등으로 인한 식품공해, 각종
중금속 카토늄이나 환경 호르몬 등으로 인한 공해에 시달리고 있는 현대인에게는 물론, 만성 변비에 효과가 좋으며, 피부가
단련되고 산소를 공급해 주므로 진물과 각질에 좋으며 찬바람으로 인해 열감이 해소되므로 가려움에도 효과적이다.
노폐물 배출로 명현이 일어나기도 하는데 가벼운 명현이면 무관하나 심한 명현의 경우는 하루에 1번 정도로 횟수를 줄여서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각주
- 양성자: 중성자와 함께 원자핵을 구성하는 소립자의 하나로, 양의 전하를 가지고 있다. 양성자의 전하량은 전자의
전하량과 비교했을 때 그 크기는 같으나 부호는 반대이고, 전자 질량의 약 1836배에 해당하는 질량을 지닌 입자이다.
- 중성자: 원자를 구성하고 있는 입자의 한 종류로, 전하를 띠지 않는다.
- 활성산소: 호흡 과정에서 몸 속으로 들어간 산소가 산화 과정에 이용되면서 여러 대사 과정에서 생성되어 생체조직
을 공격하고 세포를 손상시키는 산화력이 강한 산소로, 유해산소라고도 한다. 우리가 호흡하는 산소와는 완전히
다르게 불안정한 상태에 있는 산소이다.
- 세로토닌: 혈액이 응고할 때 혈소판으로부터 혈청 속으로 방출되는 혈관수축 작용을 하는 물질이며, 혈관뿐만
아니라자궁·기관지 등의 민무늬근도 수축시키는 작용이 있다.